설교자료실

  • 자료실 >
  • 설교자료실
금봉지이야기
박찬규 2019-03-06 추천 1 댓글 0 조회 938

금봉지 이야기(2011.4.24)

 

3년 전 2008318일 새벽 6시 천호동 제일교회 김인식 목사님은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길가 쓰레기차에서 이상한 소리가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걸음을 멈추고 압축작업 직전의 청소차 곁으로 다가 갔다. 분명 아기울음소리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쓰레기 봉지 안에서 소리가 났다. 미화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함께 비닐 쓰레기 봉지를 개봉하자 그 안에 새파랗게 질린 피투성이 신생아가 들어 있었다. 태어 난 지 한 시간 정도 지난 신생아였다. 추위와 세균 감염 때문에 생명이 위급했다. 교회로 안고 와서 난로를 피우고 물을 끓여 사모님과 함께 씻기고 응급조치를 해서 목숨을 건졌다. 그 누구가가 무책임하게 버린 생명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김목사님 부부는 그 아이 이름을 금봉지라고 부르기로 했다. 쓰레기 봉지에서 죽었어야 할 아기가 금봉지가 된 것이다.

만일 그때 그 아이가 목사님에게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그 생명은 죽음의 봉지 안에서 시체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김목사님에게 발견되었다는 것 그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쓰레기 봉지가 금봉지가 된 것이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쓰레기 봉지를 금봉지로 바꾼 것이나 다름없다. 죄의 비닐봉지에 싸여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완전한 구원을 이루셨다. 쓰레기 봉지가 금봉지가 된 것처럼 죄의 종이었던 우리가 영광스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부활의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주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부활의 놀라운 축복이다.

한 미국 인디언이 죄악 된 생활을 하다가 한 선교사를 만나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 사람이 되었다. 새 삶을 본 동네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 묻자 그는 말없이 나무 잎에서 벌레를 잡아 나뭇가지를 모아놓고 불을 질렀다. 불이 순식간에 타들어가자 벌레는 필사적으로 도망을 가려고 했지만 도망을 갈 수 없어 쩔쩔매고 있었고 마지막 순간이 다가 오자 그 인디언은 손으로 끄집어내더니 내가 바로 이 벌레야라고 말했다. 왜 그렇게 생활이 바뀌었는가? 불길 가운데서 죽어 가던 자신을 예수님이 건져 주셨는데 어찌 변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조선족교회에 이영희라는 탈북여성이 있었다. 남편은 복막염을 앓고 있었는데 교회에 나와 기도 중에 치유의 은혜를 받아 회복이 되었다. 이들 부부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주님의 은혜를 받았고 큰 감동을 받았다. 그러자 자기 고향 사람들이 불쌍하게 생각되어 전도해야겠다는 뜨거운 마음이 생겼다. 먹을 게 없어서 도망 나온 고향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돌아갈 때 포켓 성경을 많이 가지고 갔다..그 뒤로 여러 번 중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성경책을 전달했다. 그러다가 보위부에 발각이 되어 모진 고문을 당했다. 그래도 하나님은 살아계시니 믿어야 합니다.”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사형집행을 당하게 되었다. 당에서는 동네 주민들을 다 모아놓고 예수 믿으면 죽인다는 것을 실물로 보여주려고 했다. 이미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하반신은 만신창이가 되어 잘 걷지도 못했다. 허리는 도망을 못 가게 끈으로 묶어 놓았다. 이영희 여인은 모인 사람들에게 예수 믿으세요그리고 주여!” 부르면서 머리, 가슴, 배에 네발씩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주변에 피가 틔었고 땅은 순교자의 피로 물들었다. 그 후 그곳을 탈출한 사람이 이영희 여인의 이야기를 중국의 한국 선교사에게 전하게 되었다.

우리들은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어떤 곳에서는 예수님을 위해 핍박을 받고, 목숨을 바치는 이들이 있다. 순교적인 삶을 사는 것, 죽음을 두려워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 부활의 신앙을 소유했기 때문이고, 부활의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특별새벽기도회가 끝났다. 믿음으로 감당한 이들에게 하나님의 선물이 있을 줄 믿는다. 의지가 약하여 한 번도 나오지 못한 이들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우리들의 나약함, 비겁함, 탐욕, 게으름은 불신앙 때문이다. 성찰이 있어야 소망이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다면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부활신앙은 죽음의 권세조차 이긴다. 어떤 형편에서든지 주님을 위하여 살고 싶어진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사나 죽으나 박찬규 2019.03.06 1 1005
다음글 부활 박찬규 2019.03.06 1 843

서울시 강북구 오패산로 191 (효성교회 본당 1층) 전화 02-556-0137 / 팩스 02-556-0138

Copyright © 경평노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18
  • Total183,889
  • rss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