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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죽지 않는 축복
박찬규 2019-03-06 추천 1 댓글 0 조회 891

영원히 죽지 않는 축복(2006.4.16.)

 

70세 넘으신 권종한 집사님이 임종을 앞두고 있었다. 심방하여 예배를 드리는데 병이 들어 누워서 예배드리며 눈물을 흘리셨다. 그의 손에는 딸이 사준 나무 십자가가 있었다. 집사님 예수님께서 집사님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이 집사님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지세요. 이 세상을 떠나면 예수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준비하신 영원한 아버지 집으로 갑니다.” 그때에 얼굴이 환히 밝아 지셨다. 안심이 되신 모양이었다.

임종을 앞둔 성도분들을 보면 의식이 분명할수록 고뇌가 크다. 그것은 먹고 살 걱정이 아니다. 죽는 게 두려워서 그런 것도 아니다. 빚을 못 갚고 가기 때문도 아니다. 남은 자손들에 대한 걱정도 아니다. 그럼 무엇 때문인가? 임종을 앞둔 성도의 고뇌는 불신자들과는 다르다. 예수님을 만날 것에 대한 고민이다. 이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당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 말 밖에 없다.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확신 이보다 더 큰 힘은 없다. 죽음을 앞에 둔 당사자나 유가족들은 요한복음14:1,2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도다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말씀에서 큰 위로를 받는다. 최집사님의 나무십자가도 그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모르고는 그 구원의 능력과 부활을 알 수 없다. 몇 년 전 부친과 작은 형이 죽어 장례를 치루는 데 부활 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다.

노만 빈센트 필 박사는 수 십 년 동안 추모예배를 드릴 때 마다 영국의 레슬리 웨드 헤드가 쓴 책에 나오는 비유를 사용했다. 얘기인즉, 어머니 뱃속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생각하고 자기표현을 할 수 있다면 태아는 출생을 싫어하여 싫어요. 저는 여기가 좋아요. 먹을 것 있고, 따뜻하고, 사랑받고, 보호받는 게 너무 좋아요. 나가는 것은 제게 죽음이에요.” 그러나 변화는 불가피하고 태아는 예정된 시간에 태어난다. 그러면 아기는 엄마의 품에 안겨 사랑스런 두 눈이 자기를 내려다보는 것을 보게 된다. 아기는 무엇이든지 필요한 게 있으면 울고 낑낑된다. 그래도 곧 , 참 좋은 곳이구나. 세상이라고 부르는 곳은 내가 태어나기 전 있던 곳보다 훨씬 더 좋구나.’ 이렇게 해서 행복한 유년기가 지나 청년이 되어 결혼을 하고 이번에는 그의 가족에서 얻는 기쁨을 맛본다. 성취감을 맛보고, 어려움 뒤에 얻는 보상을 경험하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인생의 눈물과 웃음을 맛본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 노쇠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의 위협을 받기 시작한다. 여기서 그는 스스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여기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어. 그렇지만 죽고 싶지 않아. 나는 여기가 좋은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아. 나는 죽고 싶지 않아.’ 그러나 다시 그 과정을 거친다. 그는 죽는다. 그 때는 손으로 짓지 않은 영원한 아버지 집에 간다. 그의 눈앞에는 어머니 보다 더 아름다운 얼굴이 그를 내려다보고 있다. 세상에서 흘린 눈물을 다 닦아 주신다. 세상에서 고생하던 것을 꿈에 본 것처럼 잊어버린다. 하나님의 품에 안긴다.

사람들은 죽음에 대하여 두려움을 갖는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을 정복하셨고 믿는 사람에게 내세에 대한 확신과 부활에 대한 소망을 주셨다. 십자가를 통한 대속의 은혜 그리고 영생의 부활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 큰 슬픔과 환멸 그리고 두려움과 절망에 빠졌던 제자들은 부활신앙을 가지므로 용기와 담력을 가졌다. 그래서 순교의 삶을 살았다. 오늘은 부활절이다. 영원히 죽지 않는 축복의 은혜를 감사하고 이 놀라운 소식을 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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