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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피를 생각하며
박찬규 2019-03-06 추천 0 댓글 0 조회 516

그 피를 생각하며(2006.4.9.)

 

그저께 출산한 유종선성도님의 아이가 호흡곤란으로 서울 병원으로 옮겼다. “부부는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시려고 그런 모양이지요.” 얘기했지만 그 놀람과 가슴 저림은 얼마나 클까를 생각하며 첫 아이 때의 일이 생각났다.

생후 107일 된 하영이의 2차 간염접종이 있던 날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하영엄마가 손톱을 깎는다고 서두르더니 하영이의 엄지손가락 살점 조금을 떼어 놓았다. 고사리 같은 손에 피가 나는 것을 보면서 어린것이 말은 못하고 얼마나 아플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왔다. 무안해 하는 하영엄마에게 원망과 독설을 퍼부었다.

당신 오늘 주님의 고난 묵상만 아니라 하영이의 상처와 피를 생각하여 하루를 반성해야 해!”

아내는 미안하다며 출근하고 나는 어머니와 함께 보건소로 갔다. 하영이의 손을 보신 할머니는 그 애 마음이 더 아플 텐데하실 뿐이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롬5:8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 하셨느니라’ ‘53:5-6의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 시키셨도다.’ 라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묵상했다.

어린 딸의 손가락 조금 베인 것을 보는 아빠의 마음이 이토록 가슴 저리고 아픈데,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내버려두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 짐승처럼 끌려가 벗기우시고 두 손과 두발이 못 박히시어 높이 들려져 고통을 당하셨다. 그 예수님을 바라보셨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진한 사랑을 느꼈었다. "하나님 아버지! 어찌하면 내 죄를 위해 당신의 독생자를 죽이실 수 있었나요? 그렇게 나를 사랑하셨군요. 그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날 저녁시간에 아내에게 당신오늘 하루 많이 반성했어?” 묻고 우리는 같이 웃었다.

우리 부부는 남은 고난 주간에 하영이의 피를 생각하며가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와 그 피를 생각하며로 수정해야 했다.

이번 한 주간은 고난주간이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안에는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이 계시되어 있다. 그 고통과 죽음 앞에서도 자신을 죽이는 무리들을 불쌍히 바라보시며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라고 기도하신 사랑의 예수님을 묵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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