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2016.1.31.)

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꽃을 그리라는 선생님의 지시를 받자 꽃 한 송이 한 가운데 사람의 얼굴을 하나 그려 넣었다. 어려서부터 상상력이 풍부했다. 소년은 자라서 만화가가 되었다. 그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만화나 삽화를 그렸지만 인정을 받지 못해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기도 했다. 초기에 만들었던 만화 영화도 대부분 실패를 했다. 그는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고 한 동안 낙심하면서 살았다. 얼마나 가난했는지 거할 거쳐도 없고 작업실도 없어서 교회의 지하실에서 만화를 그리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 생쥐 한 마리가 나타나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시달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속에서 생쥐와 친구가 되어서 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 때부터 생쥐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생쥐가 나타나면 빵을 던져주며 쥐와 친해졌다. 그는 날마다 쥐를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월트 디즈니이고 여기에서 그 유명한 ‘미키 마우스’라는 만화영화의 주인공 ‘미키’가 탄생했다.

월트 디즈니는 당시 돈 한 푼 없는 가난한 청년이었지만, 미국의 부자들만이 살 수 있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동산을 세우겠다는 꿈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마침내 디즈니랜드를 탄생시켰다.

디즈니는 쥐 때문에 시달리던 최악의 상태에서 오히려 영감을 얻어 그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한 것을 해냈고,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어주는 디즈니랜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지금까지 20억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그는 조언한다.

“당신이 어떤 것을 꿈꿀 수 있다면 꿈을 이루는 것도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생쥐 한 마리에서 시작되었음을 항상 기억하라.”

한 순간의 영적인 감동이 인생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만약 이러한 영적인 감동이 우리에게도 있다면 놀라운 삶의 변혁이 일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좋은 꿈과 영감은 하나님이 주신다. 우리의 과거 경험이나 현재의 형편, 내 실력, 내 능력으로 하나님을 제한해선 안 된다. 꿈을 이루는 것은 나의 힘과 나의 지혜가 아니다.

꿈장이 별명을 가졌던 요셉은 꿈 때문에 미움을 당하고, 노예로 팔려가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13년이란 세월을 지나고 보니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이 요셉을 큰 인물로 세우시려는 섭리였다. 꿈을 주시고 꿈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공식을 인생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갈렙은 가나안 땅에 대한 꿈이 확실했다. 40세에 가졌던 그 꿈을 85세에 이루기까지 잊지 않았다. 요셉은 죽으면서도 장차 자기의 해골을 가지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이라 유언했고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떠날 때 그의 꿈은 이루어졌다.

십대 시절 내 주변의 열악한 환경과 열등감을 극복하게 해 준 것도 꿈이었다. 단 칸 방에 많은 식구가 살았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신학공부를 하던 시절에도, 신혼 시절에도 늘 궁핍했지만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형편이 초라해도 당당하게 살았고 기쁘게 살았다. 나의 꿈이 모든 고난을 이기게 하는 강력한 에너지였다. 그 모든 것이 나의 꿈을 향하여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헤쳐 나갈 수 있었다.

낙후된 지역인 동두천에 교회를 세울 때도 내 심장에 뜨거운 꿈이 있었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하든지 문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꿈이 있었기 때문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

꿈을 가진 사람은 삶이 기대되고 즐겁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꿈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꿈이 있다는 것은 소원이 있다는 것이고 바라볼 방향과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꿈을 주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더 큰 일을 기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