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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쁜 소식
박찬규 2018-12-06 추천 0 댓글 0 조회 767

가장 기쁜 소식 (2010.12.25.)

 

피토 카소비츠 감독의 제이콥의 거짓말1944년 나치 점령하의 폴란드 유태인 게토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 키팅선생으로 나왔던 로빈 윌리암스(제이콥역)가 주연으로 나온다. 제이콥은 어느 날 통행금지에 걸려 독일군 사령부 건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를 듣게 된다. 라디오에서 힌트를 얻은 그는 노역으로 시달리는 동료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라디오에서 들었다며 거짓 정보를 흘린다.

러시아 군이 가까이 왔다” “연합군이 오늘도 독일군부대에 타격을 주었다등등 계속 뉴스를 전하므로 절망 중에 있던 포로들에게 희망을 품게 한다. 어느 날 엔 그의 뉴스를 철석같이 믿는 한 동료가 가스수용소로 가는 열차가 잠간 정차하자 그 옆에 가서 뉴스가 있습니다. 곧 러시아 군이 옵니다!” 하고 외치다가 독일군의 총에 맞아 죽기도 한다. 제이콥은 라디오를 보자는 동료들의 성가신 요구와 협박을 받으면서도 계속 거짓뉴스 거리를 지어낼 수밖에 없다. 심지어 독일군의 화장실을 뒤져서라도 뉴스거리를 찾는다. 그는 마음속으로 이들에겐 빵이 아니라 희망이 절실한거야!’ 하고 외친다. 그는 숨겨주고 있던 병든 소녀 리나에게도 병만 나아라, 부모님 돌아오면 내가 파티를 열어주마하며 희망의 약인 라디오뉴스를 전한다. 제이콥의 뉴스가 퍼지다보니 독일군들 조차 게토안에 라디오가 있어서 연합군소식이 전해진다고 믿게 되어 발본색원에 나선다. 라디오가 나오지 않으면 마을의 유대인을 다 죽인다는 결정에 제이콥은 자수한다. 그는 공개처형을 당하면서도 끝내 라디오가 없다는 말은 않는다. 영화의 반전은 수용소로 끌려가던 유태인들이 제이콥의 예언대로 러시아군대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했지만 내게 큰 의미와 감동으로 다가왔다. 언제 처형될지 모르는 불안과 절망뿐인 유대들에게 있어서 제이콥이 전하는 거짓 뉴스는 그들의 삶을 버티게 하는 소망이었고 힘과 용기를 주는 최상의 메시지였다. 그 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었다. 그 희망이 기적처럼 현실이 되었다.

 

2010년 한해는 좋은 소식도 많았지만 나쁜 소식도 많았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은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좌절감을 주었다.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희망과 용기를 주는 좋은 소식이다.

 

전운이 감도는 한반도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성탄절이 돌아왔다.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러오신 예수님의 탄생은 지구촌 온 백성들이 기뻐해야 할 최대의 뉴스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 뉴스를 듣고도 기쁨을 모르는 이들이 있으니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남의 아기가 태어난 것과 내 자신의 핏줄이요 분신인 아기가 태어난 것은 그 느낌이 다르고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 성탄의 의미는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할 수밖에 없고 기쁨으로 이 소식을 전하게 되는 것이다.

 

성탄은 온 인류에게 희망이요 기쁨과 평화의 선물이다. 이 성탄의 은혜가 북한의 추가도발을 우려하고 불안해하는 우리 국민들과 이념의 노예가 되어 굶주리고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임하기를 기도한다. 또한 희망을 잃고 좌절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기쁜 소식이 울려 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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