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일기(2014.11.16)
8월30일 토요일
하영이를 데려다 주기로 하고 출발했다. 그런데 핸들이 계속 떨렸다. 아뿔싸 문제가 발생했다. 포항 20분을 앞두고 뒤 바퀴가 크게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했다. 길가에 세우고 보니 바퀴 고무가 많이 떨어져 나갔다. 다행이 보험회사에 도움으로 스피어 바퀴로 교체했다. 돌아오는 길은 차 범버가 흔들려 기도하는 마음으로 돌아왔다. 주의 은혜 감사다.
9월 3일 수요일
남주네 카센터에서 바퀴와 물받이를 갈았다. 오늘 새벽 여성 5인조 멤버 레이디스코드 그룹이 탄 차량이 전복되어 멤버 은비(22세)가 죽었고 권리세는 뇌를 다쳐 수술을 받았는데 중퇴다. 빗길에 바퀴가 빠지면서 차가 몇 바퀴 돌아 가드레일을 받았다고 한다. 아내는 차바퀴가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다며 우리도 큰일 날 뻔 했다고 감사했다.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주여! 감사합니다.
9월19일 금요일
김효수 집사님이 사고로 갈비뼈 네 개가 부러져 중앙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심방을 갔는데 표정은 밝았다. 김집사님은 “사고가 난 순간 쇠붙이가 얼굴을 살짝 비껴 간 것에 감사했다”고 했다. 세브란스 병원에 있는 기도문에 나온 대목 첫 번째 “하나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맨 끝에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마음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한 그 대목을 들려주고 기도해 주었다.
10월10일 금요일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길이가 아니라 그 내용이 얼마나 훌륭한가 하는 점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로마의 현인 세네카의 말이다. 내면이 충만한 삶은 결국 외면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내면의 성공을 이루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10월 16일 목요일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을 세라’
행복한 사람은 얻은 것을 세고 불행한 이들은 잃은 것을 센다. 얻은 것을 셀 때 감사하고 만족감과 행복감으로 채워진다. 나는 무엇을 세고 있는가?
10월 26일 주일
오늘 십 주년 기념 및 임직예배에 100여명이 오셨다. 김진영집사님 소개로 홍석우경기도의원과 김성호시의회부의장도 오셨다. 모든 행사가 은혜롭게 잘 끝났다.
-중략-
오후에 옛 제자들이 찾아 왔다. 한 제자가 수제케익과 밑반찬을 만들어 와서 나와 친구들에게 나눠 주었다. 살아온 이야기들, 아이들 이야기, 창업한다는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저녁을 대접하고 차를 나눠 마셨는데 한 제자가 7시30분 밤 예배에 참석한다고 먼저 일어섰다. 믿음이 참 귀하다. 세월이 20년이 흘렀지만 제자들의 마음이 변하지 않아서 좋다. ‘하나님 드림교회 10주년을 지나온 것 감사합니다!’ 개척 때 그 마음으로 새 출발을 다짐해 본다.
10월 30일 목요일
오늘 어머니가 아산병원에 가시는 날이다. 모시고 가려고 했더니 이미 새벽 일찍 가셨다.
오후에 통화가 되었는데 의사가 어머니의 지방간이 다 나았다고 했고, 쓸개 옆의 담석도 너무 좋아져서 7년여 먹던 약 처방이 없어졌다고 좋아하셨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기억하지 않는다면 그냥 의미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의 한 사건에 불과할 일들이 기억하고 감사하면 그 안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감사는 곧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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