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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사람들
박찬규 2008-05-10 추천 0 댓글 0 조회 1245
한 여 집사님의 막내따님이 온누리교회 다니는 믿음 좋은 청년과 결혼을 했다. 그 여청년은 S여상을 나온 후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여고시절 심장 판막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남편은 알고 결혼을 했지만 시부모님은 몰랐다. 이들 부부에게 어려움이 닥친 것은 결혼은 했지만 아기를 낳는 것은 무리였다. 의사의 우려 속에 이들 부부는 임신을 했다. 의사는 생명이 위협하니 출산을 포기하라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조금도 결심이 흔들리지 않았다. 심방가면 간절히 말씀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했다. 그녀는 심장이 약하여 조금 감기만 걸려도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그런데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했다. 그러나 그들 부부는 많은 우여곡절 끝에 믿음으로 사라처럼 새 생명을 낳았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하나님은 산모와 아기에게 건강을 주셨다. 그후 친정 어머니인 집사님께서 아기를 키워 주셨는데 그들 부부는 퇴근후면 하루가 멀다하고 멀리서 아기를 보러 왔다. 그들 부부는 마치 남들은 못 낳는 아기를 낳기라도 한 것처럼 유난스러웠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어쩌면 죽을지도 모를 처지에 목숨을 거는 결단을 하고 낳은 아기이기 때문이었다.
그후 그녀는 또 다시 입원을 했다. 이번에는 심장판막을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수술이었다. 내가 병상을 찾았을 때 그녀는 평온했다. 나는 시편 40편 2절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 는 말씀을 전했다. 그녀는 또 한번의 큰 수술로 다윗처럼 큰 위기의 웅덩이에서 벗어났다. 지금 그녀는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 그들 부부에게는 평범한 일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하루하루가 은혜로 사는 줄 알기에 감사가 넘친다. 그래서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한 부부다.
자바의 발리섬에 사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피얼스 목사님이 찾아가서 인터뷰를 했다. 그들의 공통적인 답변은 이랬다. “가진 것이 없이 산다.” “단순하게 산다.” “서로 좋아하며 산다.” “먹을 것이 넉넉하다.”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운 곳에서 산다.” 너무나 평범한 답변들이었다. 우리들은 무엇 대단한 것을 가져야 행복할 줄 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감사할 줄을 몰라 행복을 못 느끼고 산다.
T.S.엘리어트는 <황무지>에서 ‘텅 빈 사람인 동시에 가득 찬 사람’을 말한다. 그것은 있어야 할 것은 없고 불필요한 것들로 가득 찬 인생의 내면세계를 빗대어 한 말이다. 우리의 속 사람은 채워져야 할 것으로 채워져야 행복할 수 있다.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은 은혜를 알기에 감사하며 산다. 은혜를 안다는 것은 ‘자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거저 받은 것’을 안다는 뜻이다.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일상을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 판막수술을 한 그들 부부나 발리섬 사람들처럼.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디모데전서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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