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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날에....
박찬규 2018-05-04 추천 0 댓글 0 조회 702

 

가정의 날에

 

샘 멘데스 감독의 레볼루셔너리 로드2009년 한국에서 개봉되었던 영화이다. 영화의 주인공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은 첫 눈에 반해 결혼까지 하게 되어 뉴욕의 외곽인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가장 아름다운 전원주택에서 생활한다.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프랭크와 가정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교양 있는 에이프릴은 이웃이 보기엔 부족할 것 없는 행복한 가정이었다. 그러나 결혼한 지 7년 된 중산층의 그들에겐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들이 처음 만날 때 가졌던 꿈과 이상이었다. 연극 연출을 하던 프랭크와 배우를 꿈꾸며 연기수업을 하던 에이프릴은 처음 만날 당시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젊은이었다. 그들은 서로의 특별함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어느 새 현실에서 그 꿈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프랭크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했지만 아버지처럼 일했고, 에이프릴은 배우를 꿈꾸었지만 번번이 공연에 실패와 좌절을 맛보았다. 남부러울 것 없이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 부부였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은 것을 간직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이 부부에겐 평범한 일상이 문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에이프릴이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보다가 머릿속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바로 이 반복되는 일상과 현실을 다 제쳐두고 파리로 떠나는 것이었다. 그녀는 파리로 떠나는 것만이 그녀 자신과 남편 프랭크의 잊고 살던 꿈과 희망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었다. 프랭크는 잠시 망설였지만 에이프릴의 설득에 넘어갔고 둘은 파리로 떠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현실의 장난인지 떠날 계획에 부풀어 있었던 부부에게 갑작스럽게 뜻밖의 일이 생겼다. 에이프릴은 아이를 임신했고 프랭크는 승진의 기회가 왔다. 아버지가 말단 직원으로 정년을 마친 직장에서 중역의 자리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다. 아버지처럼 살지 않아도 되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이로써 둘은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 놓이게 된다.

에이프릴은 더 이상 남편과 자녀의 인생은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뱃속의 태아 때문에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이 위협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낙태를 결심한다. 그러나 프랭크는 승진하고 돈도 생기니까 파리가 아니라도 더 멋지게 살 수 있다고 에이프릴을 설득하며 현실에 안주하려고 한다.

프랭크는 아내와의 행복을 위해 파리로 떠나기로 결정했었지만 예기치 않은 승진과 돈의 유혹에 이기적인 결정을 한다. 이때부터 부부의 갈등은 시작된다. 프랭크는 아내를 마치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처럼 취급하고, 에이프릴 역시 집요하게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을 양보하지 않는다.

행복해 보였던 이 젊은 부부는 철저하게 서로를 미워하며 무너진다. 결국 누구도 양보하지 않으므로 한 가정은 철저하게 파괴되는데 에이프릴이 혼자 아이를 낙태했다가 태반적출수술을 받고 과다출혈로 죽는 것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오늘도 수많은 가정이 유혹과 이기심 때문에 무너지고 있다.

가정은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이고 큰 축복이다. 부부가 더불어 사는 즐거움이 가정의 기쁨이고 행복이다. 부부는 한 몸이라고 하신 것처럼 행복한 가정을 위해선 부부가 서로 노력을 해야 한다. 함께 산다고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존중하고 친밀한 사랑이 있어야 하나가 된다. 그러기 위해 아내들은 남편을 존경하고 순종해야 하고, 남편들은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해야 한다. (에베소서5:22,5:25)

가정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서 복된 가정으로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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