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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박찬규 2018-06-27 추천 0 댓글 0 조회 690

 

감사 (2014.7.13)

옛날 욕심 많은 노인과 마음씨 착한 머슴이 살았다. 어느 날 동이 트자 머슴은 땔감을 구하러 산으로 떠났다. 주인은 저 녀석이 산에 가서 놀기만 하는지 모르니 오늘은 내가 뒤를 밟아 보아야겠다.’ 고 생각했다.

산중턱쯤 머슴을 뒤쫓던 주인은 숨이 차고 다리가 아파서 돌아오려고 하는데 갑자기 곰 한 마리가 나타났다. 기겁해서 달아나려는데 몇 발자국 못가서 넘어졌다. 눈앞에서 하얀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 곰을 보는 순간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빌고 또 빌었다.

하나님! 목숨만 살려주시면 욕심 부리지 않고 착하게 살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하는 소리와 함께 곰이 쓰러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언제 달려 왔는지 하인이 곰을 도끼로 내려찍었다. 죽은 곰을 주인과 머슴이 마을로 가지고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이 회복된 주인은 그 곰의 가죽을 벗겨 장으로 팔러 나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그의 얼굴빛은 그리 밝지 않았다. 주인은 머슴을 불렀다. 그리고 이렇게 소리쳤다. “이놈아! 도끼 자국 때문에 채 반값도 받지 못했다

은혜를 모르는 인생들의 모습을 통렬하게 풍자한 이야기다.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고 사는 인생들이다. 오히려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경우도 많다. 은혜를 잊고 살므로 감사도 없다. 감사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에게 마땅히 취할 태도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감사의 마음이 변질되기 쉽다. 하나님의 은혜도 익숙하다 보면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고 그 감격을 잃어버리기 쉽다. 은혜를 망각하면 원망과 불평을 하게 되고 축복을 빼앗기게 된다.

큰 딸아이가 대학교 면접을 할 때에 경제학과 교수가 너 내 수업 들어라했고 그 과목을 들으면서 그 교수님의 명 강의에 매료되어 그 교수님의 과목을 더 열심히 듣고 과제물도 더 잘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교수님 과목은 너무 칭찬을 듣자 오히려 그 교수님 시간에 누구 발표할까 손들어라고 했을 때 차마 손을 못 들어서 다른 학생이 발표를 했는데 선배들의 말이 “A플러스를 받으려면 반드시 발표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밤에 잠을 못 이루었다고 했다. 딸애가 좀 소심하고 수줍어하는 편인데 그래도 점수에 대한 욕심은 많다.

소심한 딸이 그 교수님에게 자신의 속상함을 말씀드렸다는 것이나 또 다른 교수님에게 교수님 명강의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제 인생이 바뀔 것 같습니다.” 표현했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였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어떤 교수님이든지 자신의 강의를 듣고 반응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학생에 대해 호감을 가질 것이고, 그 학생의 장점에 대해 좋은 점수를 줄 것이다. 그 교수님은 자신의 강의에 대해서 더 열의를 가지될 것이다.

우리 인생의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다. 감사하는 인생이 될 때 성공적인 삶이 되고, 더 많은 복을 받게 된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대해 감격이 클수록 하나님께서 좋아하신다. 감사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반응이다.

며칠 전 막내가 쓴 영작 감사한 것에 대한 에세이를 보았다. 그 감사의 내용 중에는 할머니가 감사한 것은 용돈을 주시기 때문이고, 부모님이 감사한 것은 옷을 사주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막내다운 감사였다. 그러나 이런 조건부 감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차원의 감사다. 우리의 감사는 어려움이 있든, 어떤 조건이든 그럼에도 불구하고감사하는 깊이 있는 감사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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