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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주는 치유
박찬규 2018-05-04 추천 0 댓글 0 조회 596

 

아이가 주는 치유

 

지난번에 심방을 갔더니 조종주집사님께서 최근 건강이 안 좋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작은 아들의 네 살 된 손자의 재롱에 힘이 난다고 하셨다. 신기하게도 아이가 영특해서 할머니에게 위로의 말도 곧 잘하는 모양이다.

또 슈브미장원 한 사장님은 요즘 일이 없어서 돈을 잘못 벌어 기분이 다운되고 정치판 돌아가는 것도 기분이 안 좋은데 손자 태웅이 때문에 즐겁다고 하셨다.

이 아이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어른들은 아이들을 통하여 마음이 풀리고 상처 난 마음이 치유를 받는다.

어떤 가정에 웃음소리가 있는가? 어른들이 많은 곳에는 오히려 싸우고 다투는 소리가 나오기 쉽다. 그러나 어린 아이가 있으면 웃음꽃이 피어난다.

어린이들은 순수하고 순진하다. 토라져서 울다가도 금방 함박웃음을 짓는 것이 어린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모든 것이 마냥 신기해서 엄마 저게 뭐냐? 아빠 저게 뭐냐하고 계속 묻는다. 세상에 대해 경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끌린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보며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생각하면 굳어졌던 마음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그래서 어린아이를 보는 자체가 어른들의 기쁨이고 상처 난 마음에 치유가 된다.

우리는 흔히 어른들이 아이들을 보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조집사님이나 태웅이 할아버지 경우처럼 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을 치유하는 경우도 많다.

어른들은 어린아이들의 맑은 영혼을 보면서 자신의 영혼이 얼마나 더러워졌는지 깨닫게 되고, 잃어버린 순수성을 되찾아야겠다는 열망을 품게 된다. 아이들이 우리 어른들에게 주는 치유인 셈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통해 기쁨과 위로를 받는데 오히려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상처를 받는다.

내 그럴 줄 알았다” “너 때문에 창피해 죽겠다” “너 때문에 내가 미칠 것 같다” “너는 왜 그렇게 하는 짓이 네 아빠(엄마)를 닮았니?”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너는 왜 네 형처럼 못하니?” 이런 말들이 상처를 준다.

도로시 로 놀테(Dorothy Low Nolte) 라는 사람이 쓴 아이들은 생활에서 배운다라는 시다.

꾸지람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비난하는 것을 배우고/ 미움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싸움을 배우고/ 두려움 속에 자란 아이들은 금심을 배우고/ 동정 속에 자란 아이들은 자기 연민을 배우고/ 놀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수줍음을 배우고/ 질투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시기를 배우고/ 부끄러워하며 자란 아이들은 죄책감을 배우고/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자신감을 배우고/ 너그러움 속에 자란 아이들은 인내심을 배우고/ 격려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고마워하는 것을 배우고/ 사랑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사랑을 배우고/ 관심 속에 자란 아이들은 자긍심을 배우고/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목표 세우는 것을 배우고/ 함께 나누며 자란 아이들은 관대함을 배우고/ 정직함속에 자란 아이들은 진실함을 배우고/ 공정한 대우속에 자란 아이들은 정의를 배우고/ 친절함 속에 자란 아이들은 남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편안함 속에 자란 아이들은 사람에 대한 믿음을 배우고/ 다정함 속에 자란 아이들은 이 세상이 살기 좋은 곳임을 배운다. 감정은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받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우리 자녀들이 부모에게 진 빚만큼이나 부모들도 자녀들에게 진 빚이 크다. 아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얼마나 행복했는가? 아이들의 재롱 때문에 웃고, 아이들 때문에 기쁘고 행복했다. 부모들은 그 빚을 갚는 마음으로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

자녀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잠깐 맡겨 주신 보석 같은 선물이다. 우리는 자녀들을 말씀과 기도로 키워야 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게 자라도록 해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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