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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에
박찬규 2018-05-04 추천 0 댓글 0 조회 651

 

 

어린이날에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 오바마는 그의 자서전인 담대한 희망에서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바로 어머니 스텐리 앤 던햄의 교육열이라고 했다. 케냐인 흑인 아버지와 미국인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혈아로 태어난 소년, 이어진 부모님의 이혼, 공부에 관심 없었던 청소년 시절의 방황, 오바마를 둘러싼 것은 모두 불리한 환경뿐이었다. 이런 오바마가 타고난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고 미국 대통령이 되기까지 어머니는 오바마가 인도네시아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 매일 오전 430분에 깨워 3시간 동안 영어를 가르쳤다. 그리고 미국의 또래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직접 가르쳤다. 인도네시아보다 미국이 오바마의 인생에 더 유리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바마가 열 살이 되자 미국 학교에서 미국 아이들과 똑같은 과정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며 아들을 하와이 외가로 보냈다. 그리고 자칫 치명적인 약점일 수 있는 흑인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살리게 해 주었다. 끊임없이 흑인이라는 사실은 강인한 자만이 짊어질 수 있는 영광의 짐이자 위대한 유산, 운명의 특혜지 결코 불리한 조건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흑인 가수 마할리아 잭슨의 레코드 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집, 민권운동의 관한 책 등을 오바마에게 주면서 흑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도왔다.

오마바는 어머니의 이러한 정신들이 내게 얼마나 깊은 영향을 주었는지 모른다. 아버지가 없는 가운데서도 나를 지탱해주었고, 순탄치 않았던 청년기에 희망을 주었으며, 나를 언제나 옳은 길로 인도해주었다.’고 했다.

이렇듯 부모의 역할이나 영향력은 중요하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자녀들에게 있어 부모의 영향력은 지배적이다.

전에 막내가 문제가 있는 한 여학생과 어울려서 우리부부가 그 애와 어울리지 말라고 했더니 그 아이가 형편이 어렵고, 보기 딱해서 친구를 해 준 것이라고 해명 했다.

그 아이의 엄마는 집을 나갔고, 아빠는 마땅한 돈벌이가 없어 집에서 밥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 아이가 아이들 돈을 뺏는다고 했다. 아내가 도와주려고 했지만 또 사고를 쳐서 결국 미성년자가 가는 소년원으로 갔다.

아이들의 마음이란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깨끗한 백지와 같다. 그 백지에 아름다운 꿈과 좋은 버릇들을 그릴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사회의 가정 작은 단위는 가정이다. 부모가 역할을 잘해야 아이들도 반듯하게 잘 자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부모가 본이 되는 것이다. 어른들이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기생세대는 요즘 아이들에 대해 버릇이 없고, 제 멋대로 행동하고, 자기 밖에 모른다고 폄훼한다. 그러나 지난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서 희망의 싹을 보았다.

그 아이들은 착하게도 어른들의 말만 믿고 선실에 그대로 있었다. 그 아이들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기다리래” “구명조끼 내 것 입어” “선생님들도 다 괜찮은가” “난 안에 있어 괜찮은데 밖에 있는 애들이 ㅠㅠㅠ”,“여러분 사랑합니다.” “이따 만나자 부디죽음이 다가오는 그 순간에도 남을 먼저 배려했고, 친구들과 선생들을 걱정하는 대화를 나누었다.

해운업계와 관료의 비리, 선주의 탐욕, 선장과 선원들의 이기주의, 해양경찰의 무능은 우리 사회의 도덕적인 수준과 시스템이 형편없음을 드러내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보여준 것은 양보심과 지시를 기다리는 질서 있는 행동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수준 높은 것이었다.

어린이날은 꽃처럼 아름답게 자라라고 만든 꽃주일에서 유래 되었다. 어린이날을 맞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희망을 주지 못한 어른이 되어 미안하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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